삼성SDS가 베트남 현지 기업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발판삼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25일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왼쪽 세번째)와 응우웬 쭝 찡 CMC 회장(네번째) 등 양사 경영진이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뉴스1
삼성SDS는 지난 25일 베트남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CMC와 지분 투자를 통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전략적 투자 방안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CMC는 시스템통합(SI), 소프트웨어(SW) 개발, 클라우드 및 IT인프라 운영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는 임직원 약 3000명 규모의 베트남 IT서비스 기업이다. 삼성SDS와CMC는 앞서지난해 6월 스마트팩토리와 사이버보안 분야의 공동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합의를 통해 CMC는 신주 2500만주를 발생하고, 이를 인수한 삼성SDS는 약 25%의 지분을 확보해 회사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예정이다. 양사는 구체적인 투자규모나 지분관계 등은공개하지 않았다.
삼성SDS 관계자는 “합의 내용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양사가 계속 추가로 협의 중”이라며 “다음달 열릴 CMC 주총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계기로 삼성SDS는 CMC의 현지 영업망과 인지도를 활용해 최근 신흥 제조 강국으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특히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정보보안 등 현재 주력하고 있는 IT 신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삼성SDS는 CMC의 기술인력을 활용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동남아 등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이번 투자로 베트남과 동남아 사업을 함께 할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